짧은 답, 각궁은 짧은 단궁이면서 붙여 만든 복합궁이다
한국의 각궁(角弓)은 궁간 길이가 2m를 넘지 않는 단궁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물소뿔과 소힘줄, 대나무를 붙여 만든 복합궁으로 분류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각궁을 단궁이자 복합궁으로 적고, 일본 활을 장궁이자 통나무활로 적는다. 몽골 활과 전통 튀르키예 활쏘기 장비도 뿔과 힘줄을 쓴다고 기록돼 있다. 영국 장궁은 주목 한 조각으로 만든 활로 기록돼 있다.
따라서 여러 나라 활의 차이는 재료와 길이, 전승 제도의 차이로 볼 수 있다. 어느 활이 더 뛰어나다는 판단은 이 자료들만으로는 하기 어렵다. 이 비교는 문헌에 적힌 수치와 지정 기록만을 기준으로 삼는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적은 각궁 재료 여섯 가지와 넉 달의 제작 기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각궁 재료를 여섯 가지로 적는다. 물소뿔과 소힘줄, 대나무, 뽕나무조각, 민어부레풀, 화피(樺皮)다. 같은 항목은 활 하나를 만드는 데 약 4개월이 걸린다고 적는다. 또한 제작 최적기를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로 적는다. 민어부레풀 같은 동물성 접착제가 습기가 많고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접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재료와 공정을 나눠 성질을 읽는 방식은 한지가 쉽게 찢어지지 않는 까닭을 재료와 공정으로 나눠 읽은 글에서도 같다.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은 조선 전기에 각궁과 편전(片箭)이 크게 발달했다고 적는다. 1488년 조선에 온 명나라 사신 동월(董越)은 조선의 화피궁(樺皮弓)을 평했다. 같은 자료는 화피궁이 중국 제도보다 약간 짧으나 화살이 날아가는 힘은 심히 강하다고 적는다. 편전은 나무로 만든 통아에 넣고 쏘는 작은 화살이었다. 같은 자료는 편전이 1,000보 이상 날아가 적을 맞혔다고 적는다. 세종 때에는 함경도 지방에서 편전 교습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적혀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고종의 어궁으로 전하는 각궁을 따로 다룬다. 그 활의 전체길이는 124㎝, 오금너비는 3㎝로 적혀 있다. 같은 항목은 물소뿔 등솔에 이따금 나타나는 호랑이꼬리 모양 얼룩무늬를 호미라 부른다. 호미가 있는 각재를 쓴 각궁일수록 좋은 활로 평가됐다고 적혀 있다. 이 활은 궁장 장문환(張文煥)이 제작해 진상했다고 구전되며 1976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됐다. 국가유산포털에서 궁시장은 1971년 9월 13일, 활쏘기는 2020년 7월 30일 지정으로 확인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일본 활을 장궁이자 통나무활로 적는 대목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활' 항목은 활을 장궁과 단궁으로 나눈다. 장궁은 궁간이 길어 2m 이상이고 주로 삼림지대나 해안지대의 민족이 썼다고 적는다. 단궁은 궁간이 2m 이하가 보통이고 한국과 몽고 등 초원민족이 썼다고 적는다. 같은 항목의 분류 설명 부분은 "우리의 각궁(角弓)은 단궁이자 복합궁이며 그 성능이 뛰어나 사정거리가 길다. 이에 반하여 일본의 활은 장궁이요, 통나무활이며, 사정거리가 짧다"라고 적는다. 이 문장은 한 사전의 분류이자 평가로 볼 수 있다.
일본 활의 길이 수치나 손잡이 위치를 적은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본 활의 구체적인 길이와 구조는 확인되지 않는다. 전일본궁도연맹(全日本弓道連盟)은 누리집에 대회 결과를 올린다. 천황배 제77회 전일본남자궁도선수권대회와 황후배 제59회 전일본여자궁도선수권대회 결과가 게시됐다. 이 게시물은 일본에서 궁도 대회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볼 수 있다.
유네스코가 2010년 등재한 몽골 나담과 6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몽골 뿔활 제작
나담(Naadam)은 매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몽골 전역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무형유산 누리집은 나담이 경마와 씨름, 활쏘기 세 종목을 중심으로 한다고 적는다. 나담은 2010년 제5차 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등재 신청서 번호는 00395번이다. 같은 설명은 나담이 몽골인의 유목 문명과 떼어놓을 수 없이 연결돼 있다고 적는다. 세 종목은 전통적으로 가족의 가정 교육으로 전승되고, 최근에는 씨름과 활쏘기에 체계화된 훈련 과정이 생겼다.
아시아유럽재단의 culture360 기고는 몽골 궁수가 뿔로 만든 활(뿔활)로 활을 쏜다고 적는다. 그 뿔활은 나무와 뿔, 힘줄 같은 천연 재료로 만든다. 같은 기고는 뿔활 한 자루를 만드는 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고 적는다. 추운 날씨에는 뿔활이 더 강하고 단단해지고, 따뜻한 날씨에는 부드러워져 명중 확률이 낮아진다고 적혀 있다. 남자 궁수는 부리아드 활쏘기에서 45m, 할흐 활쏘기에서 75m에서 쏜다. 몽골 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성인 궁수는 몽골에서 만든 뿔활과 화살만 써야 한다.
유네스코 결정문의 전통 튀르키예 활쏘기와 메리로즈호 장궁 172점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결정문 14.COM 10.B.38은 전통 튀르키예 활쏘기를 다룬다. 튀르키예는 이 종목을 제01367호로 대표목록 등재 후보로 신청했다. 결정문은 보행 상태와 말 위에서 하는 여러 종목이 있다고 적는다. 결정문이 적은 장비 재료는 고지대 특정 기후에서 자란 나무와 유기 접착제, 뿔, 힘줄, 비단, 가죽이다. 이 종목은 2014년 튀르키예 무형문화유산 국가목록에 포함되고 2018년 많은 주가 추가됐다. 위원회는 전통 튀르키예 활쏘기를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메리로즈 트러스트 자료는 메리로즈호(Mary Rose)에서 나온 장궁을 설명한다. 배에 실린 것으로 적힌 250점 가운데 172점이 수습됐다. 완전한 화살은 2,000점이 넘고 조각은 약 7,000점이다. 장궁은 모두 주목 한 조각으로 만들어졌고 심재와 변재의 경계를 포함한다. 길이는 1,839mm에서 2,113mm까지 분포한다. 추정 인장력은 65파운드에서 175파운드 사이이며 110파운드에 가장 많이 몰린다.
네 사례를 같은 항목으로 나란히 적으면 차이가 드러난다. 재료를 보면 한국 각궁은 물소뿔과 소힘줄, 대나무, 뽕나무조각, 민어부레풀, 화피를 쓴다. 몽골 활은 나무와 뿔, 힘줄을 쓰고, 튀르키예 활 장비는 여기에 비단과 가죽을 더한다. 영국 장궁은 주목 한 조각으로 만든다. 길이를 보면 각궁 실물은 124㎝, 메리로즈호 장궁은 1,839~2,113mm로 적혀 있다. 기록을 보면 궁시장은 1971년 지정, 나담은 2010년 등재, 튀르키예 활쏘기는 2014년 국가목록 포함이다.
| 활 | 주요 재료 | 길이와 분류 | 대표 기록 |
|---|---|---|---|
| 한국 각궁 | 물소뿔, 소힘줄, 대나무, 뽕나무조각, 민어부레풀, 화피 | 단궁(궁간 2m 이하), 복합궁, 고종 어궁 실물 124㎝ | 궁시장 1971년 9월 13일 지정, 활쏘기 2020년 7월 30일 지정 |
| 일본 활 | 확인 안 됨 | 장궁이자 통나무활로 분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전일본궁도연맹 천황배 제77회·황후배 제59회 대회 결과 게시 |
| 몽골 활 | 나무, 뿔, 힘줄 | 확인 안 됨 | 나담 2010년 유네스코 대표목록 등재, 신청서 00395번 |
| 튀르키예 활 | 고지대 나무, 유기 접착제, 뿔, 힘줄, 비단, 가죽 | 확인 안 됨 | 2014년 국가목록 포함, 결정문 14.COM 10.B.38 등재 결정 |
| 영국 장궁 | 주목 한 조각 | 1,839mm~2,113mm | 메리로즈호 장궁 172점, 추정 인장력 65~175파운드 |
정리
각궁은 짧은 단궁이면서 여러 재료를 붙인 복합궁으로 기록돼 있다. 1488년 동월의 평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분류는 짧은 길이와 강한 힘을 함께 적는다. 다른 나라 활은 재료와 길이, 전승 제도가 서로 다르게 기록돼 있다. 이 차이를 우열로 읽을 근거는 이 자료들에서 찾기 어렵다.
원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에서 읽을 수 있다. 지정 기록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서, 등재 기록은 유네스코 무형유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리로즈호 장궁 자료는 메리로즈 트러스트 누리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