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답, 두 도시의 첫 글자를 합친 이름이다

경상도(慶尙道)라는 이름은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에서 따왔다. 전라도(全羅道)라는 이름은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첫 글자를 합친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 소개 자료는 경상도를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에서 따온 것입니다'라고 적는다. 전라남도청은 1018년에 강남도와 해양도를 합치고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땄다고 설명한다. 경상도라는 이름이 처음 쓰인 해는 1314년이다. 경상북도청은 이 해를 고려 충숙왕 원년으로 적는다.

강원도(江原道)도 같은 방식으로 설명된다. 강원특별자치도청은 1395년에 강릉(江陵)의 '강'자와 원주(原州)의 '원'자를 취했다고 적는다. 충청도(忠淸道)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충주(忠州)와 청주(淸州)의 첫 글자를 땄다는 설명은 이 글이 본 도청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충청북도청 연혁은 명종 원년에 충주목과 청주목을 두었다는 기록만 전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자료와 경상북도청 연혁이 적은 경상도, 1314년

경상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박물관 자료에 짧게 적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상도 소개 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그 자료는 이 이름을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에서 따온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두 도시는 모두 '주(州)'가 붙은 고을이었다. 이름을 만든 방식은 두 고을의 앞 글자를 한 글자씩 가져오는 것이다.

이름이 정해진 시점은 경상북도청 연혁에 적혀 있다. 연혁은 고려시대에 이 지역이 영남, 영동 등으로 바뀌어 불렸다고 적는다. 그다음 충숙왕 원년인 1314년에 경상도로 불리게 되었다. 조선 고종 33년인 1896년에는 13도로 재편되면서 경상북도가 되었다. 1914년에는 부·군·면의 조정이 이루어져 오늘날의 행정구역이 형성되었다고 같은 연혁은 적는다.

이름이 한 번에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은 연혁의 순서에서 읽을 수 있다. 먼저 여러 이름이 번갈아 쓰였고, 그다음 1314년에 한 이름이 남았다. 이런 과정은 도 이름이 행정 구획의 결정과 함께 붙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정리는 필자의 해석이다. 연혁 자체는 연도와 명칭만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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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지리지와 전라남도청 자료로 본 전라도의 1018년

전라도의 앞 글자는 전주에서 왔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실린 『고려사』 지리지는 전주목의 연혁을 적는다. 이 기록은 신문왕 4년(684)에 다시 완산주를 두었고, 경덕왕 15년(756)에 다시 전주라고 불렀다고 적는다. 뒤에 견훤이 전주에 도읍을 세웠으나 태조가 멸망시키고 안남도호부로 고쳤다. 같은 기록은 태조 23년(940)에 도로 전주가 되었다고 적는다. 현종 9년(1018)에 안남대도호부로 승격되었고, 현종 13년(1022)에 다시 전주로 명명되었다.

도 단위의 이름은 그 뒤에 정리되었다. 전라남도청 자료는 『고려사』에 따라 995년에 지금의 전북 일원을 '강남도', 전남과 광주 일원을 '해양도'라 했다고 적는다. 같은 자료는 1018년의 개편을 이렇게 설명한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강남도와 해양도 두 도를 합치고, 당시 큰 도시였던 전주와 나주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 하였습니다.' 이 문장은 전라남도청이 공개한 도명 유래 자료에 실려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연혁도 같은 흐름을 적는다. 연혁은 성종 14년에 전국을 10도로 나눌 때 이 지역을 강남도라 칭하고 4주를 설치했다고 적는다. 그다음 1018년에 전국을 5도 양계로 나누면서 강남도와 해양도를 합쳐 전라도라 하고 전주에 안찰사를 두었다. 1413년 태종 13년에는 8도제로 정비되면서 전라도는 전주에 관찰사를 두었다. 전라남도청은 이 1018년을 기준으로 2018년이 전라도가 태어난 지 천년이 되는 해였다고 적는다.

충청북도청과 강원특별자치도청 연혁, 충청도와 강원도의 기록 차이

충청도의 이름은 다른 경로로 기록되어 있다. 충청북도청 연혁은 성종 14년에 전국을 10도로 구획할 때 이 지역을 중원도라 칭하고 13군과 42현을 관할하게 했다고 적는다. 그다음 예종 원년에 하남도를 병합하면서 충청도라고 칭했다. 명종 원년에는 다시 분할해 대부분 지역을 양광도에 속하게 하고 충주목과 청주목을 두었다. 북동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에 실린 충북 영문 연혁은 1106년에 하남도가 충청도에 통합되었다고 적는다.

강원도의 유래는 더 분명하게 적혀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자료는 1395년에 강릉의 '강'자와 원주의 '원'자를 취해 강원도라 했다고 설명한다. 같은 자료는 태조 4년(1395) 6월 13일에 강릉도와 교주도를 합쳐 강원도로 하고 수부를 원주로 정했다고 적는다. 그 전해인 태조 3년(1394) 6월 23일에는 도평의사사가 양광도를 충청도로 개칭하고 강릉·교주도를 합해 강원도로 개칭하자고 건의했다. 충청북도청 연혁은 조선 태조 4년에 충주·청주·공주·홍주 소속 군현을 합쳐 충청도를 만들고 충주에 관찰사를 두었다고 적는다.

네 도를 같은 항목으로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보인다. 이름을 만든 두 도시는 경상도가 경주와 상주, 전라도가 전주와 나주, 강원도가 강릉과 원주다. 충청도의 두 도시는 이 글이 본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름이 쓰인 연도는 전라도 1018년, 경상도 1314년, 강원도 1395년이다. 전라남도청 자료는 조선 8도의 탄생 시기를 따로 제시한다. 그 자료는 충청도 1356년, 평안도 1413년, 경기도 1414년, 황해도 1417년, 함경도 1509년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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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영과 도청은 한곳에 머물지 않았다, 1408년부터 1986년까지

이름의 유래와 행정 중심지는 다른 문제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 자료는 경상도 감영의 이동을 적는다. 감영은 조선 개국 초에 경주에 있었다. 그다음 1408년 태종 8년에 상주로 옮겨졌다. 상주 감영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593년까지 존속했다. 감영은 1593년 성주 팔거, 1596년 대구 달성, 1597년 안동 등으로 옮겨 다녔다.

도의 경계와 이름도 여러 번 바뀌었다. 경상북도청 연혁은 1520년에 낙동강을 경계로 경상도가 좌우 두 도로 나뉘었다고 적는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자료는 현종 7년(1666)에 강릉부가 강릉군으로 강등되었다고 적는다. 이때 강릉에서 '강'자를 빼고 양양(襄陽)에서 '양'자를 취해 도명을 원양도라 했다. 1896년 8월 4일 공포된 칙령 제36호로는 13도제가 실시되었다. 이때 경상북도라는 명칭이 생기고 대구에 관찰사를 두어 41군을 관할했다.

같은 1896년 개편으로 전라도는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로 분리되었다. 전라북도는 26군으로 구성되었다고 전북특별자치도청 연혁은 적는다. 충청북도라는 명칭도 1896년에 처음 생겼고, 도청은 충주에 두었다. NEAR 영문 연혁은 1914년에 충청북도가 10군 114면으로 재편되었다고 적는다. 전라남도청 영문 연혁은 광주시가 1986년 11월 1일에 광역시로 승격되어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었다고 적는다. 도의 경계와 별개로 땅 전체의 크기를 숫자로 보고 싶다면 남한과 북한의 면적이 세계에서 몇 번째인지 정리한 글을 함께 읽을 수 있다.

경상도·전라도·충청도·강원도의 이름 유래와 명명 연도를 도청과 박물관 자료 기준으로 나란히 놓은 표.
도 이름이름을 만든 두 도시이름이 쓰인 연도근거 자료
경상도경주·상주1314년(충숙왕 원년)경상북도청 연혁, 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
전라도전주·나주1018년(현종 9년)전라남도청 도명 유래, 전북특별자치도청 연혁
충청도확인 안 됨1106년 하남도 통합, 전남도 자료는 1356년 제시충청북도청 연혁, NEAR 영문 연혁
강원도강릉·원주1395년(태조 4년)강원특별자치도청 자료

정리

경상도와 전라도의 이름은 두 도시의 첫 글자를 합친 것이다.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에서 왔다. 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 자료와 전라남도청 자료가 각각 그렇게 적는다. 이름이 정해진 해는 전라도가 1018년, 경상도가 1314년이다. 강원도는 1395년에 강릉과 원주에서 한 글자씩 취했다고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설명한다.

충청도의 유래를 두 도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글이 본 도청 자료에는 그 설명이 없다. 충청북도청 연혁은 중원도, 하남도 병합, 충주목과 청주목 설치 같은 기록만 적는다. NEAR 영문 연혁은 충청북도가 한국에서 유일한 내륙도라고 적는다. 원문을 직접 확인하려면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고려사』 지리지를 찾아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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